아가씨를

Mi 2016. 6. 5. 12:08 |

봤다. 

ㅋㅋ 

엄마랑 단 둘이. 

엄마 말로는 전에 본 후궁 보다는 좋았다고 하시는데 (후궁은 보면서 좀 역겨우셨다고) 내가 볼 땐 아가씨도 엄마 취향이 아니었을 듯. -_-;;;

지루해 하시는게 느껴졌다. ㅋㅋㅋ

(티비에서 예고편 해주는 걸 봤는데 사기꾼도 나오고 그래서 그냥 로맨틱 범죄(?) 영화인 줄 아셨나봄 ㅋㅋ 내가 섹스씬 쎈 거 나온다고 미리 일러드리긴 했지만은... ㅋㅋ)


내 경우엔 좋았다. 

내 취향의 영화였음. 난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인데, 좀 변태스러운 면이 있긴 해도 나랑 잘 맞았거든.

이번 아가씨도 마찬가지였다. 생각보다 길어서 그게 좀 지루했던 건 사실이지만, 

김민희와 김태리의 연기가 그 지루함을 잊게 해줄 정도였다. 캬아! 

특히 김민희가 정말 예쁘게 나와서.. 아가씨를 한 번 더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음. 

핑거스미스 원작 팬한테는 이번 아가씨가 상당히 실망스러울거란 얘기를 들었는데 아직 소설책을 안 읽어서...ㅎㅎ

미쟝센은 훌륭했고 음악도 좋았다. 

하정우와 조진웅의 연기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김민희와 김태리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크으.... //ㅅ// 

그녀들의 섹스씬은 확실히 쎘다. 오죽하면 그녀들의 섹스씬이 시작되었을 때 어떤 아저씨가 좀 놀랐는지 계속 기침을. ㅋㅋ

음.. 하여튼 한 번 더 보고 싶다. 한 번 더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엄마랑 오베라는 남자를 보러 가고 싶다. 

엄마가 아가씨를 재미없게 본 사실이 왠지 찜찜함. ㅋㅋ 

오베라는 남자는 왠지 엄마 취향일 것 같은 느낌이 퐉 드는데 (엄마가 이런 감동 얘기 좋아하심) 

근데 오늘 내일 바쁘셔서... 보러 가실 수 있나 모르겠다. 아마 피곤하다고 거절하실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오베라는 남자 시간대를 보니 다음주에는 상영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기회는 이번주가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 -_-;;; 킁...

나중에 엄마 오시면 말이라도 해보고, 안간다고 하시면 나 혼자 가서 보지 뭐. ㅎㅎ 



서점에 가서 사 온 만화책들을 다 읽었다. 

고양이 털갈이엔... 이 책만 빼고는 다 흡족. (아직 오베는 안 읽었음 ㅋ) 고양이 털갈이 ... 이건 내 취향의 만화가 아니었다. 끙. -_-;;;;;

암튼 그 외엔 다 만족했는데 역시 일본의 묘한 판타지(?) 얘기는 재미있다.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들의 얘기가 섞인 그런 것들 말야. 



오베라는 남자가 오늘 늦게 한 타임 있어서... 그거 보러 가기 전까지 책이나 읽던가, 아님 드라마 정주행을 하던가 해야겠다.

어제 못 본 무한도전 다운받아 놨는데 ㅎㅎ 그거나 보던지. ㅋㅋ



참.

어제 또 극장에 다녀와서 어깨가 아파가지고 넘 걱정했다. 

아니 일주일 내내 괜찮다가 왜 꼭 쉬는 날이 되면 아픈 거야? -_-+++

그래서 진통소염제 두 알 먹고 다시 잠들었더니 지금은 좀 나아졌긔. 

병원에 가 봐야 되나 싶은데, 병원 가도 딱히 방법이 없다구. 후....

우선 2주 동안 열심히 살을 빼보고 그 뒤에도 아프면 병원 가서 근육 주사라도 맞고 오던가 해야겠다. 

근육에 뭔가 문제가 있긴 있는데.... 흠;;; 혹시 MRI 라도 찍자고 할까봐 겁나서 병원에 못가겠음. -_-;;;;




언니도 여전히 뭔가 갈팡질팡인 상황 같던데...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그냥 단호하게 거절하고 나오기를 나는 간절히 바라지만 그게 쉬운 거였다면 언니가 저렇게 힘들어하지도 않았겠지. 

아무튼 부처님이 좀 도와주시길!!! 언니가 무사히 그 곳을 탈출할 수 있도록 제발요...!!!

Posted by 미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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