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Chin 2019. 10. 12. 13:59 |
오늘은 일하려고 했는데 그냥 쉬기로 했다.
다음주는 풀로 갈 듯.

7시 40분쯤 한 번 깼지만 일어날까 하다가 다시 감기는 눈을 어쩌지 못하고 ㅋㅋㅋㅋ 결국 10시쯤 일어나서 오늘 하루를 시작.
늦게 일어날 수록 당연히 하루가 빨리 지나가 버려서 다음 쉴 때는 좀 더 빨리 일어나야지.. 했는데. 그게 맘대로 안되네.

일어나자마자 빵에 땅콩쨈을 발라서 먹고 엄마가 만드신 동태탕 국물을 후루룩 마시고 옷 입고 나왔다.
영화를 먼저 보고 카페에 갔다가 집에 오려고 했으나 영화 시작 시간이 간당간당해서 카페 먼저 갔다가 영화를 보기로.
오늘 볼 영화는 '판소리 복서' 인데 ㅋㅋㅋㅋ 뭔가 병맛(?) 영화 인가 싶은데 영화 후기 읽으면 딱히 병맛이라기 보단 오히려 진지한 영화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내 스타일 영화 같아서 예매 해 봄. ㅋㅋ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10월 마지막 영화는 82년생 김지영이 될 듯??
23일에 개봉한다는데. 개봉주에는 못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10월 안에는 보게 될 것 같.....아닌가? 개봉주 주말에 못보면 11월에 봐야겠구나...ㅎㅎ
꼭 극장에서 볼 거임. 얼마전에 원작도 다 읽었다.
원작 김지영 읽으면서 (퇴근 할 때 마다 조금씩 읽었음) 울컥해서 눈물이 좀 났었는데 ㅎㅎ 지하철에서 눈물 나니까 조금 거시기 했는데 ㅠㅠ
어쩔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내 인생은 김지영씨보다 훨씬 나은 인생(현재까지는) 이지만, 그렇게 차별도 안 받고 힘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감가는 이유는 많은 여성들이 힘들었던 것을 알기에. 그래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내 자신도 겪었던 일 들 (여자라면 항상 웃어야지, 여자가 왜 그렇게 사근 거리지 못하니? 같은 여자에게만 강요하는 친절이랄까)이 오버랩 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영화도 잘 만들어 졌으면 좋겠는데. 과연 어떨지.

엄마는 오늘 큰이모랑 조계사에 꽃 구경 간다던데 날이 완전 봄 날이라 ㅎㅎ 딱 좋은 날 가신 것 같다. 걸으면 약간 덥긴 한데. 추운 것 보단 나으니까. 꽃구경은.
날이 이랬다 저랬다 왔다 갔다라서 아침엔 춥고 퇴근 할 땐 덥고 이 지랄.
휴 ㅋㅋㅋㅋㅋ 난감하다.
온난화 현상 때문이겠지. ㅠ 흑흑... 인간들의 업보려니 하고 살아야;;;;

11월 말까지만 좀 고생하면 그래도 12월 부터는 휴일도 그렇도 돈 쓰는 것도 그렇고 약간 여유가 생긴다. 그렇다고 팍팍 쓸 정도는 아니고.
지금도 사고 싶은게 있는데 참는 중.. ;ㅅ; ㅋㅋㅋ
다음달 되면 외국 탐폰 하나 질러 보려고 한다.
국내 탐폰 몇 번 써봤는데 생각보다 편해서 (살이 안 쓸리는게 제일 좋음 ㅠ 생리대를 쓰면 아무리 자주 갈아도 끝무렵엔 항상 피부가 쓸려서..ㅠ)
외국 탐폰은 좀 더 부드럽다길래. 한 번 사볼려고.
끼울땐 쓰윽 잘 껴져도 뺄 때 뻑뻑해서 잘 안빠지는 것 같지만 그냥 힘을 빼고 천천히 잡아당기면 쑤우우우우우우우우욱 하고 나오기 때문에 ㅋㅋㅋ
다만 일하는 곳 직장 화장실이 웃기게도 좌변기가 아니라섴ㅋㅋㅋㅋ
시발. 과연 탐폰을 제대로 끼울 수 있을 것인가. 그게 문제긴 한데.
어쨌든 탐폰이 더 편할 것 같다. ㅋㅋ
생리대 차면 그만큼 더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그렇게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탐폰이 나음.
빨리 11월 되라. ㅋㅋㅋㅋ

음! 좀 더 주절 거리고 싶은데 영화 시작 시간이 다가왔네. 영화 시간 착각해서 여유 있는 줄 알았는데 영화표 다시 봤더니 ㅋㅋㅋ 큰일날 뻔 ㅋㅋ
그럼 집에 가서 또 주절 거리던가 하고.
지금은 이만. 뿅.
Posted by 미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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