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Mi 2016. 11. 7. 19:20 |

후후;;;;

빨리 일을 시작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덧 3개월이나 흘러버렸다. ㄱ-...

이럴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헛흠... 



그래도 저번주에 면접봐서 붙고, 오늘도 붙어서 이제 다시 하루 종일 일하게 되었다. 큽;;;;; 

간만에 뛰려니 약간 긴장이 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오늘 무사히 반시간을 마쳤다. 후후;;;



아빠 일 때문에 서류 뗄 것이 있어서 엄마가 언니를 만나 받아오신 모양이다. 

언니가 바빠서 서류만 잽싸게 전해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로 들어간 모양인데 

오늘따라 또 언니가 예뻤던 모양인지 엄마가 계속 "언니 오늘 예쁘더라. 우아하더라" 소리만 세번째. ㄱ-... 아 눼...

언니가 일하는 곳이 강남구 근처인데, 엄마 왈 "오늘은 진짜 강남 아가씨 같더라" 라고 하시는데

엄마 강남 아가씨랑 강북 아가씨랑 뭐가 다른데요.. ㅋ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ㅋ

엄마가 하시는 말씀의 뜻이 뭔지 아니까 그냥 가만 있었다. 'ㅅ'



암튼 엄마의 말 뜻은, 언니가 오늘 참으로 곱고 예뻤단다- 

이거임 ㅋ (물론 강북 아가씨들도 다 곱고 예쁘지만 ㅠㅠ 엄마가 어릴적부터 받아 온 세뇌교육의 힘이란...)

엄마는 꼭 언니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체크하시는 편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도 그걸 알고 있는 터라, 아마 오늘 엄마를 만나게 될 것을 알고 신경쓰고 나왔을 것이 틀림없다. ㅋㅋ

언니가 지금 앞머리를 기른 상태인데, 엄마는 언니의 앞머리를 자른 형태(ㅋㅋ)를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나한테 언니 만나면 앞머리 좀 자르라고 니가 말해보라며 꼬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앞머리 길렀을 텐데 괜찮았어?" 라고 물으니

"어, 오늘은 앞머리 길었어도 예쁘더라." 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쯤되니 언니의 오늘 모습이 궁금해지는 것이다. 

옷도 참 예쁘게 잘 입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계속 칭찬하시는 모양새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반응(?)은 참으로 간만이라 진짜 궁금함 ㅋㅋㅋ 

원래 엄마는 언니의 스타일에 꼭 하나씩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있었는데 오늘은 하나같이 다 예쁘고 맘에 들었다 하시니 ㅋ

궁금하도다.



하긴 그럴만도 한게, 언니는 나와 다르게 얼굴도 하얗고 살도 2년전에 빼서 몸매도 많이 예뻐진데다가 이 교정을 한 뒤로 얼굴도 뭔가 ..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뭔가 미묘하게 얼굴라인이랄까 이런게 예뻐져서 엄마가 나보단 언니의 스타일 챙김에 대해 좀 고집이 있다. 

ㅋㅋ 나야 지금 @@kg 인데다가 (...) 옷도 맨날 티셔츠와 청바지 종류 뿐이라 (치마는 대략 20대 초반에 친구 결혼식 갈 때 입은 뒤로 한 번도 안입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꾸밀 것도 없음이다. 

그나마 엄마가 나한테 간섭 할 수 있는 거라곤 역시 헤어 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머리를 반항심에 (ㅋㅋㅋ) 길렀다가 뭔가 이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결국 잘라버림. ㅠㅠ 

(근데 확실히 난 앞머리 있는게 낫긴 한 것 같다 ㅋㅋ 저번에 앞머리 길렀을 때 언니가 나 보고 깜짝 놀랐다는 말이 생각나서 터져버림 ㅋㅋㅋ 언니가 진짜 너무 촌스러워서 옆에 서 있기가 싫었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알긴 했는데 그 당시엔 미용실 가는게 어찌나 귀찮던지;;)



비록 지금 내가 살이 쪄있지만 ;ㅅ; 만약 언니 몸무게가 된다면, 그 몸무게 되자마자 나는 미용실 가서 아주 숏컷으로 쳐버릴 거임 ㅋㅋㅋ 예쁜 숏컷 말고 거친 숏컷으로, 짧디 짧은. ㅋㅋ

난 언니처럼 생머리가 아니라 약간 굽슬끼가 있는데, 이런 머릿결은 숏컷 치면 관리가 엄청 어렵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알고는 있는데... 초등학교6~중학교 1학년때 이후로 단 한 번도 숏컷을 쳐 본 적이 없어서 이 역시도 해보고 싶은 것이다.

물론 반대로 머리카락을 엉덩이 근처까지 길러 본 적도 없어서 ㅋㅋㅋ (끈기가 없음...ㅠ)

한 번 그 근처까지 길러서 굵은 웨이브 펌 해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이것보다는 숏컷이 좀 더 하고 싶달까? ㅎㅎ

그것도 내가 살을 빼야 가능한 헤어스타일이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죽을때까지 못 할 가능성도 있다. ㅋㅋㅋ



앞으로 다시 일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글이었는데 어쩌다 이런 내용이 되버렸는진 모르겠는데 

아 언니 얘기하다가 샜구나 ㅋㅋㅋ 

암튼 언니가 요즘 자신을 꾸미는데에 약간 관심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ㅎㅎ  부럽 ㅋㅋ



후. 오늘은 일찍 잠에 들어야 겠다.

어제 좀 긴장되서 잠을 설쳤더니 피곤하넹. 'ㅅ'...


Posted by 미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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