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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달 만인가.

Mi 2015. 7. 4. 11:01 |

이사하고 난 뒤로 글을 안썼었구나. ㅋㅋㅋ 뭐가 바쁘다고 그랬는지. 


이사는 잘 끝났다. 이사한 날로부터 조금씩 조금씩 치우느라 이제서야 방 정리가 온전히 다 끝났다.

남은 거라곤, 인형 가구 만들기와 인형 놓을 자리 셋팅 뿐. ㅋㅋㅋ 이것도 또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 나가야지.


언니가 어제 다녀갔다. 

2시간 거리라 오기 힘들었을텐데 (게다가 허리까지 안 좋으니 더더욱 ㅋ) ㅠㅠ 와줘서 괜히 고마웠다. ㅎㅎ 

뭐라도 사주고 싶은데 (실은 밥 안 먹었음 피자나 치킨 시켜먹으려 했는데 엄마가 잡채를 해놓으셨더라. 근데 잡채 ㅋㅋ 맛이 없게 된 듯;;; 좀 싱겁고 씁쓸한 맛의 잡채라니. -_-) 디저트라도 사줘야겠다 싶어 배스킨 라빈스 사러 갔는데 언니가 포인트 카드 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로 절반 내고 나머지로 사갔다. ㅎㅎ

배스킨 라빈스... 저번에 언니 집 가서 먹은 뒤로 나도 처음이니 꽤 오랜만인가. ㅎㅎ 

언니 집과 우리 집이 너무 멀어서 명절때나 한 번씩 언니가 온다면 모를까;;; 자주 보긴 힘들 것 같다. ㅎㅎ 

다음에 언니가 온다고 약속하는 날에는 스테이크 구워야징. ㅋㅋㅋ 맛있겠다. 츄릅..ㅋㅋ



언니가 온 김에 새로산 티비로 은밀한 유혹을 봤는데 (언니가 보고 싶다고 해서) 분명 평이 죄다 별로라는 것들만 가득해서 나도 별로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엌ㅋㅋ 물론 결말 부분을 보지못하고 나가야 했지만;;;

언니랑 봐서 그런가? ㅋㅋㅋㅋ 언니랑 보는 영화들은 대부분 다 재미있었다. 예전에 그 동물원을 샀다 던가. 그 영화만 빼고. ㅋ

좀 웃기지만, 언니랑 보면 영화를 볼 때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뭐짘ㅋㅋㅋ 언니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그 어떤 힘이 있는 걸까.ㅋ



침대를 들였다. 드디어.

내가 태어난지 처음으로 써보는 침대. (엌ㅋㅋㅋㅋ)

침대에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기 보다는 웃기고 슬프게도, 병원에 입원했을때 침대 생활을 해보니까 내 허리(?)에는 침대가 맞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플때도 요 위에서 일어나는 것 보다는, 침대 위에서 일어나는게 더 수월했고. 

그래서 병원에서 지낸 이후로, 침대에 대한 갈망이 조금 커졌던 것 같다. 

그런데 그 갈망을, 이렇게 빨리 해소하게 될 줄은 나도 몰랐고 좀 놀랐다. ㅋㅋㅋ 한 2~3년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내가 독립하게 될 때까지...

침대 프레임와 매트 모두 까사미아 까사온 제품으로 구입했다. 프레임과 매트 둘 다 마음 먹고 사려면 엄청 비싼 제품 무척 많지만 내가 그렇게까지 돈 들일 여유는 못되고, 그렇다고 또 너무 저가로 하면 한 번 사면 오래 써야 되니까 적당한게 낫겠다 싶어서 ㅎㅎ 

한 56만원? 들은 것 같다. 플레임과 매트 다 합쳐서. 

카드 할인 들어가고, 자체 세일도 들어가서 좀 싸게 산 듯;; 다행이다. 이사 시기와 세일 시기가 맞아서.

처음 침대에서 자고 난 다음날은 이상하게 허리가 더 아픈 듯 했는데 자꾸 거기서 자다보니까 적응이 되서 지금은 너무나 편안하다.

포근한 느낌도 들고 푹신해서 잠이 더 잘오는 듯.

예전엔 내가 엉덩이와 무릎 사이에 항상 베개를 깔고 자야 했는데 (안그러면 허리가 아파서 잠이 안옴) 이제 침대에선 오히려 그렇게 자면 잠이 안와서 ㅎㅎ 평범하게 잘 수 있게 됐다. 꺄앗.... 기쁜. ㅎㅎ

매트리스가 31센치라 높아서 잘 맞는 매트리스 커버가 없는 바람에, 그냥 침대 스커트를 시켰다.

매트리스위에 패드 한 장만 깔고 자보려 했지만 자꾸 패드가 움직이는 바람에 ㅠㅠ (매트리스 겉면이 부드러워서 그런지 잘 움직임) 결국 침대 커버를 시키고 말았다. ㅎㅎ 

그런데 잘 산 것 같음. 고정도 잘 되고. 면도 부드럽고 좋아서 잠이 잘 왔다. ㅋㅋㅋ



집 자체는 아늑하고 좋다. 뭣보다 바람이 잘 통해서 그런지 지금 이 순간도 선풍기를 틀지 않았다.

전에 집이었다면 분명 선풍기를 하루 종일 틀고 인터넷을 하고 있었겠지. -_-;;;



어제는 손님을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동화 피리부는 사나이가 모티브인 영화였는데 난 괜찮게 봤다. 

류승룡의 연기가 조금 낯설게 느껴졌지만, 그 외에는 다들 제 역할을 잘 했던 것 같고, 쥐 CG가 생각보다 무척 좋았다. 자연스러웠고.

그래서 더 징그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마지막 후반부의 그 절정 부분이 아쉬웠다. 많이 편집당한 느낌. 15세에 맞추려고 자른 느낌이 팍팍 든다.

게다가 엔딩 크레딧을 보니 안나온 배역들도 꽤 있는 걸 보면 편집이 확실히 큰 듯. 편집본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제 슬슬 안정 되어 간다. 

7월 안으로 주말 알바만 구하면 모든게 완벽하다. 하지만 주말 알바가 잘 없구만 . ㅠㅠ

그래도 계속해서 살펴봐야지.

이제 7월~9월. 요 삼개월의 더위만 잘 지내면 곧 가을이 오고 또 겨울이 온다. 그렇게 2015년도 또 끝나는 거다. 

올해는 이사를 했다는 사실만 기쁘게 여기고, 내년부터는 이제 대출 갚는 재미로 살아가야지.

그렇게 내 나이도 한 살 두 살 먹기 시작해 금방 마흔이 되겠지? ㄷㄷㄷ ㅠㅠ 20대도 뚱뚱하게 살았는데 30대만은.... 30대에는 좀 날씬하게 살아보고 싶다. 

주말알바까지 완벽하게 구해지면 내 하루 스케줄을 다시 짜봐야겠다. 아무리 짜봐도 운동할 시간이 없엌ㅋㅋㅋ 

역시 나는 아침에 운동이 답이다. 저녁으로 하면 시사 보는 날 때문에 못하는 날들이 생겨버리니까. ㅠㅠ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이 없다. 하지만 이건 모두 다 핑계일 뿐이야. 

잠을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그러면 수명이 준다고 하지만 차라리 잘 됐지 오래살아 모하누) 노력해야겠다. 



Posted by 미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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