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정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6.07 이사까지 딱 일주일.

이사까지 딱 일주일.

Mi 2015. 6. 7. 11:59 |

이사까지 딱 일주일 남았다.

하하 이사가 일주일 뒤라니 뭔가... 아직 실감이 안된다. 


가전이나 가구 주문은 TV만 빼고 다 끝냈다. 두근두근.

다음주 월요일부터 배송되는 물건들이 장난 아닐 거다. ㅎㅎ 

목요일과 금요일은 가구 받느라 정신 없고 ㅎㅎ 토요일날 이사! 꺅! ...


이제 드디어 월세&전세 살이를 끝내고 ㅎㅎ 내 집 장만을 한 것이다. ;ㅅ; 흐규규

내가 좀만 더 정신을 빨리 차렸다면 ㅎㅎ 더 빨리 집을 샀을지도 모르겠다. 

(뭐 이제라도 산게 어디냐만;;)



언니의 도움이 컸다. 

아마 언니는 이 블로그 글을 못 읽겠지만 ㅋㅋ (주소를 안 알려줌 ㅋ)

언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빌린 돈은 다 갚을 예정이지만,

다 갚는다 하더라도 언니의 도움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ㅎㅎ

(게다가 세탁기 선물까지 해줬다! 브라보! 엄마가 무척 좋아하심 ㅋㅋㅋ 사실은 세탁기 사는 건 포기하려 했었다며. ㅠㅠ 아빠 눈치 보여섴ㅋㅋㅋㅋ 근데 언니가 부처님처럼 나타남 ㅋㅋㅋㅋ)



앞으로 평생 내 집에서 사는 거니까. 

내 방은 그 동안 내가 생각했던 대로 꾸미고 싶었다. 

원래는 내 책상 의자로 작은 2인 소파를 두려 했었다. 

돈의 여유가 좀 있었다면 아마 좋은 소파를 샀겠지만, 여유가 없는 터라 10만원이내의 2인 소파로 골라놨었는데.

엄마가 아빠 눈치가 너무 보였나 보다. ㅎㅎ (하긴 내 방 물건 사는게 제일 많긴 했다. -_-;;)

어짜피 가격은 비슷하니까 1인보단 2인 소파지! 하고 골라놨던 건데 ㅎㅎ ㅠㅠ 

그래서 아쉽지만 1인 소파로 바꿨다. 이것도 싼 편이라, 오래오래 쓰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5~6년은 쓸 듯. ㅎㅎ

아무튼 나중에 망가지면 그땐 내가 원하던 튼튼하고 쿠션감 좋은 소파로 바꿔야지. 헤헤헤



메르스 때문에 난리다. 

내가 다니는 직장 근처에도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했다고 한다. ㄷㄷㄷ

출퇴근시에 마스크는 필수가 되버렸다. ;ㅅ; 1회용 마스크 싼 거 있으면 사들이는데 바쁨.

수시로 손을 씻고, 혹시 미열이 있진 않나 스스로 점검을 해본다. 

언니네 회사 쪽도 조심해야 될텐데. 걱정이다. ;ㅅ;



망할 정부. 

하.



정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치 얘기를 엄마랑 하면 ㅋㅋ 정말 화가 난다. 

난 정말 엄마랑 정치 얘기 제대로 하기 전까지 엄마가 이런 (ㅋㅋ) 사람인 줄 몰랐다. 

그래서 엄마에 대해서 좀 많이 실망감을 느꼈는데 그래도 '내 엄마' 라는 이유로 ㅠㅠ 

어쩌겠나. 그나마 다행인 건, 엄마랑 정치 얘기를 하게 된게 내가 어느 정도 대가리가 큰 뒤였다는 거다. 

내가 어릴때부터 엄마의 정치적 생각을 고대로 세뇌(?) 당했다면... ㄷㄷㄷㄷㄷ

나도 어쩌면 베충이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엄마는 세월호 사건 때문에 근혜쨩이 욕먹는게 너무나 억울하시다며 이제 세월호 얘기는 지겹다고 하셨다.

난 그 얘기를 듣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하면 안돼지" 라며 정색했지만 

엄마는 내가, "엄마, 내가 그 세월호 땜에 죽었어도 그랬을 거야? 엄마도 지금 그 사람들처럼 그랬을 걸?" 이라고 말해봤지만 

엄마는 아무 말씀 없으셨다.

아..그래.

엄마는, 아마도 내가 세월호 사건으로 죽었다 해도 '그래도 대통령께 누를 끼쳐선 안돼지' 라는 마음이셨을 것 같다.

뭐, ^^;; 어짜피 죽은 내 영혼 입장에선 그게 나을수도. -_-;;; 엄마라도 살아야 하니까.

하지만 지금 산 입장에선, 엄마가 정말 이해가 안간다. 

억울하게 죽어간 아이들. 제대로 보상도, 처리도 안됐건만 지겹도록 얘기한다는 이유로 멸시 받는 세월호.

이번 메르스 사건도, 인터넷에선 탄핵 얘기까지 오간다니까 엄마 왈 "인터넷 좀 그만해라" 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엄마랑 정치 얘기하는 건 포기했다. 언니도 나도 포기했다. ㅎㅎ

정치쪽만 아니면, 내 경우는 엄마랑 부딪치는 일이 없으니까. (평일에 시사 다니는 것도 빼고 ㅋㅋ)


아무튼 메르스 확산이 이제 그만 멈추고 다들 완쾌되었으면 좋겠다. 

더이상의 재앙은 이제 그만. 아무 탈 없이 근혜짱이 남은 임기를 마쳤으면 좋겠다. 제발. 

돈이 없어 이민도 못가는데 두려움이라도 없어야지. 불안함이라도 없어야지 시발. 



Posted by 미친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