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먹는 걸 포기할 순 없돠 ㅋㅋ'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3.12 죽는 줄.

죽는 줄.

Mi 2016. 3. 12. 01:20 |

크아아아아! 주말이다아아아아아! ㅋㅋㅋ

벌써 토요일이 한시간이 지나버렸다. 엉엉 ㅋㅋㅋ

지금까지 안자고 뭐하고 있었냐면, 원래 금요일날 퇴근해서는 집에 오자마자 씻고 샤워하고 

주전부리를 한다. 'ㅅ'....................................


특히 시그널을 보면서 냠냠 하고 자곤 했는데, 아뿔싸.



저번주 금요일, 집에 돌아오는 길에 통닭을 샀다. 진짜 '통'닭. 

두 마리에 9900원 한다길래 (ㅋㅋ)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냉큼 사가지고 룰루랄라 집으로 들고와서 위에 말한대로 씻고 시그널 보면서 먹으려고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암만 기다려도 시그널 최신화가 안뜨는 거임. -_-" (망할 티빙!) 그래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ㅋㅋㅋ

그냥 인터넷을 하면서 통닭을 뜯기 시작했다. 

...

한 마리는 잘 해치웠는데 두 마리째 먹는 순간부터 약간 배가 불러오고 좀 거시기 한 거임. (통닭이 작았음. 크지 않고)

...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한 마리 반만 먹고 ㅋㅋㅋ 나머지 반마리는 내일 먹어야징!! 하고 냅둔 뒤에,

시그널 최신화 올라왔길래 그거 보고나서 바로 잠이 들었다. 

...

세상에 세상에.

아침에 눈을 떴는데! 뙇! 하고. 아주 뙇뙇! 하고 느낌이 뙇뙇 온 거지.

아 시바 체했다. 나 체했네 시바바.... ;ㅅ;

OTL

하긴 그렇게 배 불러 터지도록 꾸역꾸역 쳐먹은 뒤에 한시간 드라마 보고 바로 자리에 누웠으니....

그리고 위 운동이 줄어든다는 밤에 그렇게 쳐먹고.... ;ㅅ; 

그러니 체하지 않을 수 있겠냐고!

뒤늦게 후회했지만 소용없었다. ;ㅅ;

정말 아주 오랜만에 어!쩌!면! 그렇게 꽉 체했는지... 

도저히 몸에 힘이 안들어가더라. 'ㅅ';;;

그렇게 오후 2시인가? 3시까지 끙끙 앓으며 누워있었는데 옆으로 돌아눕는 순간, 뙇뙇! 하고 또 느낌이 온거지.

아, 토다. 지금 화장실 가면 토 쫙쫙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는 느낌이 들어서 냅다 화장실 갔다. 

그리고 .... ㅠㅠ


웩웩 하는 소리가 들리자 내가 아픈 것을 알게 된 엄마가 체했어? 아이고 어떡하니!!! 하고 걱정을 하시기 시작. 

우선 까스활명수를 따서 주셨는데, 이거 한 병만으로는.... ;ㅅ; 

위가 미친듯이 쑤시는 증상이 나아지질 않았다. 

내가 독하게 체하면 위가 진짜 너무 아픈데. 아니 위가 맞나? 암튼 배쪽이 엄청 쑤시고, 누군가 내 장기들을 꽉 쥐어짜는 듯한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는데 이건 안당해 본(?) 사람은 모름 그 고통을.

그 고통이 너무 심해서 누워있어도 이건 누워있는게 아님. ;ㅅ; 

누워있으면서 좀 휴식을 취하면 이 체끼도 가라앉고 나아지겠지.... 싶지만 그 고통이 동반되면 이건 나을 수가 없는거다 ㅋㅋㅋ

암튼 토를 했으니까 이제 좀 괜찮겠지? 쑤시는게 좀 가라앉겠지? 하는 나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_-;;;

정말 엄청 토했는데도 전혀 나아지질 않는 쑤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너무 아팠다. 계~속 아픈게 아니라, 괜찮았다가 갑자기 누가 위를 미친듯이 쥐어짜는 것만 같은 고통이 오고 그렇게 한 3~5분 지나면 좀 괜찮다가 다시 아프고를 반복. -_-;;;

너무 미치겠어서 누워있어도 이건....(무한반복)

그러다가 갑자기 엄마가 훼스탈을 갖다 주심. 오 마 갓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는 정말 내게는 부처님 같은 존재! 엉엉!

아빠가 갖고 계시던(아빠도 속이 안 좋으셔서 잘 체하시는 듯. ㅠㅠ) 약 훼스탈을 내게 주셨는데

이 약이 큰 도움이 되었다. 먹고 나서 시간이 좀 흐르니까 아까의 그 쑤심이 많이 가라앉는 걸 느꼈음. 흑흑흑...

드디어 큰 고통이 아닌, 작은 고통을 느끼며 잠을 들 수 있었다. (그 동안은 깊은 잠에 들어서 고통을 잊어보려고 했으나 고통이 너무 쎄서 잠들지 못했음 ;ㅅ;)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또 고통이 심해지길래 다시 훼스탈을 먹고 살짝 잠에 들으려 노력해 봄.

그 사이에 누워만 있었던 건 아니고 화장실을 몇 번을 들락날락하면서 물똥을 발사함. 

진짜 너무 웃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 들어가서 앉자마자 소변이 나오는게 아니라 물똥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이상 나올게 없을 것 같은데도 물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나, 체함 + 장염 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ㅅ'a 

암튼 그렇게 내 몸에서 수분이란 수분은 다 빠져나가서 그랬는지, 물똥 싸면서 너무나 어지러운 거임.

진짜 현기증 장난 아니게 느꼈다. 통닭 먹고 잔 뒤로 일어나서 입에 아무것도 대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뒤로 계속 물을 마셔줌. 하지만 물을 마셔도 이 어지러움은 나아지질 않고....


그러다 보다못한 엄마가 미음이라도 좀 먹으라며 끓여주심. ;ㅅ; 

이럴때, 난 언니가 생각나는데 나는 엄마랑 살아서 내가 아프면 이렇게 죽이라도 바로 얻어먹을 수 있지만

언니는 아프면 혼자서 다 해결해야 되니까... 언니가 아플땐 정말 좀 서러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언니는 혼자 살아서 가족과 같이 살때보다는 해방감이랄까... 암튼 그런건 더 크다고 했지만. 

(실은 나도 이럴때만 고맙고 ㅋㅋㅋ 언니처럼 따로 나가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음. ㅋㅋ 동물도 키우고 싶고. ;ㅅ;)

암튼, 그렇게 엄마가 끓여준 죽을 밥알 말고 국물만 ㅋㅋㅋ 조금씩 마셔봄. 밥알은 도저히 못삼킬 것 같아서

국물만 후룩후룩 마신 뒤에 또 훼스탈 먹고 잤는데 오오...

확실히 그냥 맹물하고는 달라서 인지, 어지러움이 한큐에 사라짐. ㅠㅠ


이렇게 토요일 하루를 나는 물똥과, 토와, 어지러움과 위와 배를 찌르는 고통과 함께 하며 참참 그리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미칠듯한 고통도 동반됨. 왜냐면 계속 누워있었기 때문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뜩이나 나 허리 근육이 약해서 9시간 이상 못누워있는데 와 몇 시간을 누워있었냐.

나중엔 배가 찌르는 듯이 아픈 것도 고통이지만, 허리도 끊어질 것 같은 미칠듯한 고통 덕분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낰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하지만 토요일은 허리가 그렇게 아파도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다.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음. ㅇㅇ

그치만 일요일이 되자 다행히 토요일 보다는 좀 나아짐. 휴.

어제 안 먹은 죽의 밥알들을 ㅋㅋ 천천히 꼭꼭 조금씩 씹어 먹고 훼스탈이 떨어져서 까스활명수 원샷 한 뒤에 다시 잠들고. 

그러다가 오후 2시쯤 일어나서 티비도 좀 보고 컴퓨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 후후....

하지만 또 토요일과 같은 고통이 찾아올까봐 두려워서 최대한 조심했음. 


암튼 다음날 출근은 무사히 했으나 오전만 하고 오후엔 결국 조퇴를. 'ㅅ'..

조퇴하고 와서 컴퓨터 조금 하고 바로 잠에 들었다. -ㅅ-;;


물론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괜찮지만 그래도 조심하려고 함. 

저번주 금요일에 그렇게 된통 당해놓고 어제도 퇴근하고 와서 보쌈을 먹었다. ㅋㅋ

실은, 내가 겨울이 된 뒤로 그 좋아하는 삼겹살을 전혀 먹질 못했는데 ;ㅅ; (겨울엔 환풍이 잘 안돼서 집에서 구워먹질 못함 ㅠㅠ)

돼지고기가 너무 땡겨서 내가 세달? 만에 엄마한테 부탁함 ㅋㅋ 보쌈 좀 해달라고 ;ㅅ;

그래서 어제는 와서 씻고 보쌈을 약간 먹음. ㅋㅋ 콜라와 함께. 후후

물론 체하지 않도록 꼭꼭 천천히 잘 씹어먹었다. 캬캬 ...


그리고는 지금 이 시간이 되어 있는 것임. 후후

오늘...아니 어제는 티빙에 시그널 최신화가 빨리 올라왔지만 이상하게 보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늘 시그널이 마지막회 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은. ;ㅅ; 

엉엉 오늘 시그널이 마지막회라니 너무나 슬프구나. ㅠㅠ 흐아아아!!!!!!!!!!!!!!



저번주는 주말 내내, 누워있었으니 이번주 주말은 좀 씬나게 놀아야지! ㅎㅎ

오늘은...아니면 내일은 극장에 가볼까 한다. 룸이랑 스포트라이트 보고 싶은데. 시간대가 맞을지 모르겠네. 'ㅅ' 이큥.

후.

시간이 아무래도 이렇다보니 슬슬 졸리네. 그만 쓰고 잘 준비 해야겠다. 

아까 먹은 보쌈... 잘 소화 되었길. -_-;;;

쿨럭..




Posted by 미친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