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어제 언니를 만나려고 했어. 간만에 언니 만나서 그 동안 내가 먹어보고 싶었던 매그놀리아 컵케이크를 같이 냠냠 먹고 돌아올 계획이었지. 돌아오는 길에 천호 씨집에 가서 아이맥스로 스타워즈도 볼 생각이었고 말얌.
그런데 언니가 사정이 생긴거야. 갑자기 직장내 동료들과 어디론가 떠나게 된 거지. 후후 (쓸쓸)
그래서 아쉽지만 매그놀리아 사러 코엑스로 떠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그냥 영화나 보쟈- 하고 어제 영화를 보았어.
와우! 어제 본 영화들은 정말 내 취향에 잘 맞았어. 최고최고. ㅋㅋㅋ 조만간 짤막한 한줄평을 남겨야지. ㅋㅋㅋ
암튼.
간만에 언니를 만나러 가니까(그리고 간만의 머나먼 외출이라! 항상 동네순이였는데 ㅋ) 화장을 곱게 했었지 나름.
화장을 잘 못해서, 맨날 하는 식으로만 함. 다른 화장 할 줄 모름. ㅋㅋㅋ 항상 같은 색으로만 바르고 ㅋ
저번에 언니가 준 미샤 아이섀도를 바르고 샤샤샥- 꾸민 뒤에 셀카를 찍어봤지.
난 항상 화장한 뒤에 셀카를 찍어보는 습관이 있는데 늘 찍고나서 삭제해버려 ㅋㅋㅋ 화장해도 웃긴 내 얼굴 ㅋ
근데 아래 사진만 보면 왠지 얼굴이 괜찮을 것 같지? 눈만 냅둬서 그래. 아래로는 좆망임. 코와 입의 조합이 너무나 웃곀
아니 내 얼굴 비하하려는게 아니고 어제 좀 충격이었던게.
나, 안경쓰고 다닌지 한 4년? 3년? 됐거든?
원래는, 안경 안썼어. 아니 썼지, 가끔. 영화 볼 때만 썼어. 그리고 평소엔 그냥 안쓰고 다녔거든 귀찮아서.
근데 어느 날 부터 평소에도 안경을 쓰게 됐고. 스맡폰 계속 들여다 본 이후로 이리 됐는지 안경쓰고 다닌 뒤로 눈이 더 나빠져서 이젠 안경 벗고는 못 다니게 돼버렸어. 그래서 익숙해져서 그랬나. 난 내 얼굴이 안경을 써야 그나마 더 낫다고 생각했지.
성시경처럼 말야. 안경 장착해야 봐줄만한 얼굴 있잖아. ㅇㅇ
그런데 어제 안경 벗고, 쓰고 찍은 사진 각각 비교해보다가 충격인게 모야.... 안경 벗은게 낫잖아? (그나마)
뭐지? 게다가 눈 크기 차이가 좀 있어. 헐 시발.
안경 벗고 거울을 한 참 들여다보고 셀카 찍은거 한참 보는데. 내 눈이 생각보다 큰데? ...?
안경 쓰고 다닐땐 그냥 평범했는데. 뭐얌.... -_-....
어제 좀 충격이어서 갑자기 렌즈가 사고 싶단 생각을 했어. 렌즈가 안 맞지는 않은데, 렌즈 가격도 가격이고 뭣보다 렌즈 관리를 내가 심하게 못해.
렌즈 관리를 진짜 잘해줘야 렌즈에 세균이 안생긴다던데. 그렇다고 일회용 렌즈 사서 쓰자니 비용의 압박 시밬ㅋㅋㅋㅋ
하..이렇게 렌즈가 간절할 줄은. 아니 아니면 언니가 한 라섹이나 그런거라도 말야. 150 정도 주면 라식이나 라섹 할 수 있는 것 같던데.
근데 하고나서 언니처럼 인공눈물 넣기는 더 귀찮기도 하고. (지금 그나마 고마운게 그 인공액 안넣어서 나은건데 하)
... 하긴 지금 눈보다는 내 이를 더 빨리 치료해야 되니까... -_-;;;
참 그리고 또 충격이었던게. 나 입술이 삐뚤어졌더라;;;
난 언니처럼 심한, 정말 심하게 턱이 어긋났다고 생각은 안했어. 나도 약간 돌아가긴 했는데 심하다고 생각안했거등.
근데 어제 사진 보다 놀란게 아랫입술에 있는 그 선 있잖아. 정중앙에 길게 나있는 그 선이 중앙이 아니고 오른쪽인가 왼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입술이 삐뚤게 보이는겨. 으으....
그래서 얼굴이 못나보임. 왼쪽 오른쪽 얼굴이 달라. 오른쪽은 그나마 봐줄만한데 옆모습이. 왼쪽 셀카 보고 깜놀함 너무 못생겨서.
차이가 이렇게 심하구나. 그래서 언니가 그렇게 교정을 강행했나 싶기도.
그래서 나도 급 교정이 하고 싶어지는 거지. 돈도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언니처럼 그렇게 꾸준히 관리할 자신도 없는데. 지금도 이를 안 닦는데 교정하면 그 관리 어쩔거야. 하긴 니가 그래서 니 이빨 상태가 이렇지만 말야. 후...
암튼 아래가 그 눈비교짤. 사진으로는 잘 못느끼겠지만... 실제로 보면 차이가 큼. 깜놀. ㅋ
그리고 이게 이번에 새로 산 신발. 쿠쿠 아디다스 운동홧 ㅋㅋㅋㅋ
실은 저 앞코에 있는 무늬가 더 화려한 걸로 오길 바랐는데 좀 아쉽. 신발은 매우 가볍고 튼튼한 녀석으로 잘 온 듯해.
근데 다른 분들 평대로, 신발이 약간 딱딱함. 푹신한 느낌이 적음. 그게 좀 아쉽긴 한데 아프거나 하진 않고. 적당해서 괜찮은 듯.
아디다스 중에 그나마 싼편(?)인 걸 감안하면 뭐. ㅎㅎ 야 임마 넌 적어도 3년은 가라. ;ㅅ; 1년 만에 뜯어지지 말규. 흑,
영화보고 집에 오는데 눈이 내렸어. 헐 시발? 화이트 크리스마스요? 헐.
딱히 눈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찰칵찰칵 찍어 봄. 흠... 화질은 엄청 구리지만 어쨌든 화이트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내년 크리스마스도 놀 수 있었음 좋겠댱 ㅋㅋ
암튼 어제 먹어보려 했던 매그놀리아 컵케이크는 다음 기회에 먹는 걸로. 아마 내년 내 생일선물로 스스로에게 셀프 선물을 하지 않을까 싶구만. 크킄